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하루 동안 6.4% 상승하며 1,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 상승 흐름과 함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킹 부문에서 긍정적인 온체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크립토 메브시미(Kripto Mevsimi)는 최근 공개된 분석에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흐름이 반전됐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전인 작년 11월~올해 2월 사이 스테이킹 물량은 100만 ETH 이상 줄었지만,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약 627,000 ETH가 다시 스테이킹되며 신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EIP-7002 등 핵심 기능을 도입하며 검증자 유연성과 구조적 개선을 이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기관 투자를 위한 준비 단계 혹은 ETF 수용을 위한 기술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이러한 스테이킹 회복은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긍정적인 스테이킹 흐름과 달리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급감하고 있다. 또 다른 크립토퀀트 분석가 카멜로 알레만(Carmelo Alemán)은 2024년 11월 기준 일일 수수료가 5,646 ETH에 달했으나, 2025년 5월 6일 기준 292 ETH로 94.82%나 급감했다고 전했다.
수수료 감소는 블록 공간 수요 감소, 거래 건수 하락, 또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zkSync 등 레이어 2(Layer 2) 플랫폼으로의 사용자 이동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는 검증자들의 보상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수수료 감소라는 부정적인 지표가 공존하는 복합적 환경 속에 놓여 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거래 활동 위축과 수익성 저하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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