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곧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2분기 내 120,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인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비트코인이 강력한 자금 유입으로 인해 단기 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3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5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실질 순유입은 약 40억 달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555,45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이 가치는 538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추가로 840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경우 스트래티지는 총 비트코인 공급량의 6% 이상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스위스 중앙은행, 노르웨이 연기금 등 주요 글로벌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IBIT 상품으로 4,700 BTC 상당의 포지션을 보유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연기금은 최근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해 간접적인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미국 내 주(州) 정부들도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뉴햄프셔주는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애리조나, 텍사스, 오리건 등 다른 주들도 비슷한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다양한 자금 유입과 기관·정부 차원의 채택 확대가 맞물리면서,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역사적 고점 경신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제프 켄드릭 총괄은 "2분기 목표치인 120,000달러가 오히려 지나치게 보수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