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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SEC와 5천만 달러 합의에 10% 급등 후 숨 고르기…이제 3달러 향해 가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13:40]

XRP, SEC와 5천만 달러 합의에 10% 급등 후 숨 고르기…이제 3달러 향해 가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9 [13:40]
리플(XRP)/출처: 리플 공홈

▲ 리플(XRP)/출처: 리플 공홈     ©

 

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소송을 5,000만 달러에 전격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XRP는 8일 하루 동안 약 10% 급등해 2.3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비트코인(BTC)이 104,0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탓에 XRP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퍼스트 무버’ 효과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알트코인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XRP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하락 채널 상단을 돌파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2.70달러(피보나치 23.6%), 3.67달러, 그리고 최대 4.5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슈퍼트렌드 지표가 아직 매수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에, 2.35달러 저항을 지지로 전환해야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42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펀빙비(Funding Rate) 또한 0.0115%로 상승해 레버리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추후 BTC가 횡보 국면에 접어들 경우 XRP의 지연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하락 리스크도 존재한다. 만약 XRP 가격이 2달러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1.79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 이 구간은 과거에도 하락을 막아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이번 합의는 SEC가 리플의 1억 2,500만 달러 에스크로 금액 중 5,000만 달러만을 수령하고 나머지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리플에 대한 강제명령 해제를 요청한 상태다.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XRP의 규제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되며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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