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약 1억 667만 달러 상당의 XRP(리플)이 두 개의 익명 지갑 간 이동되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전송은 XRP 가격이 급등하는 시점과 겹쳐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 웨일얼럿(Whale Alert)은 약 46,495,041 XRP가 익명 주소 간 전송되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일반 지갑 간 이동인지, 장외거래(OTC) 매수·매도인지 불분명하며, XRPScan 역시 발신자와 수신자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거래 직후 XRP 가격은 일간 기준 9.48%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급등세에 이어진 움직임으로, 비트코인(BTC)이 103,8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오랜 소송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음을 공식적으로 법원에 통지한 사실도 호재로 작용했다. SEC는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에게 합의 관련 서한을 제출했으며, 이는 약 5년간 지속된 법적 분쟁의 종지부를 의미한다.
XRP는 현재 2.34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선 돌파 및 고래 활동 증가 여부가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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