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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타깃 시장 250조 달러…XRP 가치 재평가 필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9 [22:40]

리플의 타깃 시장 250조 달러…XRP 가치 재평가 필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9 [22:40]
리플(XRP)

▲ 리플(XRP)     ©

 

5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XRP)은 최근 12개월 동안 3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2,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처럼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송금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먼트(Bitwise Investments)는 최근 보고서에서 리플이 겨냥하는 '총주소가능시장(TAM)'의 규모가 수십 조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연간 크로스보더 결제 규모는 150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7년에는 250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XRP 네트워크가 이 시장의 1%만 점유해도 연간 2.5조 달러 규모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게 된다는 의미다.

 

리플은 기존의 국제 송금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빠르고 투명한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이 거대한 시장의 일부분을 가져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 침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주요 글로벌 은행들과의 제휴는 아직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속적인 법적 분쟁은 리플의 사업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리스크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융 인프라가 수백 년간 유지해온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신뢰 축적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현재 XRP 가격은 2.39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00억 달러 수준이다. 당일 가격 상승률은 8.52%를 기록했고, 52주 고점은 3.38달러였다. 이처럼 단기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초대형 시장을 겨냥한 장기 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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