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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지금 2달러대 매수는 기회일까?…ETF 승인 기대와 불확실성 사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00:00]

XRP, 지금 2달러대 매수는 기회일까?…ETF 승인 기대와 불확실성 사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0 [00:00]
리플(XRP)

▲ 리플(XRP)     ©

 

5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2024년 11월 이후 급등했지만, 최근 다시 3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현재 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3% 하락한 상황에서, 과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 시각에선 XRP가 규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본다. 특히 XRP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히며, 승인 시 기관 유입과 추가 상승 여력이 발생할 수 있다.

 

XRP의 발행사인 리플(Ripple)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XRP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을 5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제안을 내놓았다. 자산 토큰화 등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 확대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변수는 시장의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행정명령과 실제 입법 간의 괴리는 여전히 존재하며, SEC가 예정됐던 XRP ETF 승인을 6월 중순으로 연기한 점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한편, XRP의 사상 최고가는 3.84달러로, 지난 10년을 통틀어 주요 암호화폐 중 기대 대비 실현 성과가 낮다는 평가도 있다. 장기적으로 연 15% 복리 수익률을 기대하더라도, 현재 2달러 초반대에서 5년 내 2배 수익이 최대치일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고민이 필요한 요소다.

 

결국 XRP는 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리스크 감수 의지가 필요한 자산이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적고,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수용할 수 있다면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해볼 수 있지만,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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