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는 3월부터 시작된 소셜미디어 설문조사와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모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당시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Yes”라는 단답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논의를 촉진시킨 바 있다. 이후 테슬라 경품 이벤트, 암호 메시지 등 비트코인 중심 콘텐츠가 사이트 곳곳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연간 1억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체인으로, 이번 조치로 모든 고객이 매장에서 햄버거, 감자튀김, 셰이크 등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부분 테스트나 지역 한정 운영에 그쳤던 기존 사례들과 달리 전면 시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보다 앞서 치폴레(Chipotle)는 2022년부터 플렉사(Flexa)라는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100여 종의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해왔다. 서브웨이(Subway)는 2013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했고, 맥도날드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피자헛과 버거킹은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시범적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바 있다.
암호화폐와 패스트푸드의 인연은 2010년 라즐로 하니에츠(Laszlo Hanyecz)가 10,000 BTC로 피자를 구매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날은 매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되며, 당시 사용된 비트코인의 가치는 오늘날 수억 달러에 달한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이러한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디지털 결제 시대의 문을 연 셈이다.
한편 암호화폐 결제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4월에는 결제 인프라 기업 ‘메시(Mesh)’가 애플페이와 통합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상점들이 암호화폐를 손쉽게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3,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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