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선 붕괴 가능성에 직면했다. 미·중 무역 협상 완화로 이어졌던 랠리가 주춤하면서 하루 사이 7억 1,4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9% 하락하며 102,315.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105,747.4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 자산 약세와 함께 조정을 겪고 있다. 7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9.06%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과열 신호와 함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도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8.58로 과매수 경계선(70)에 근접했고, 볼린저밴드 상단도 확대되며 가격 조정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주도권 하락과 맞물려 알트코인 시즌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발생한 청산 규모는 7억 1,4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비트코인 관련 청산은 2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1억 4,100만 달러로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21만 3,7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이번 변동성 속에서 청산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13,390 BTC를 13억 4,000만 달러에 매수했으며,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최대 규모의 BTC 매입을 단행했다. 이러한 기관 수요는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이 현재 일일 공정가치격차(Fair Value Gap)를 재테스트 중이며, 99,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차트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만 달러 붕괴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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