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한 달간 50% 급등한 가운데, 고래(Whale)들의 대규모 매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억 달러 단위의 대형 이체가 잇따르며 ETH 가격이 2,000달러 지지선과 4,000달러 도전 사이 중대 기로에 섰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고래들이 총 15만 ETH(3억 8,000만 달러 상당)를 거래소 및 개인 지갑 간 대거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ETH 누적 매입 주소로의 유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본격적인 매집세를 입증했다.
주요 거래로는 바이낸스에서 바이낸스 비콘 입금 계정으로 7만 6,800 ETH(1억 9,530만 달러)가 이동했으며, 이는 스테이킹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이체로는 4만 930 ETH(1억 465만 달러)가 비공개 지갑에서 커스터디 서비스인 세푸(Ceffu)로 전송됐고, 바이낸스는 3만 2,496 ETH(8,295만 달러)를 비공개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러한 고래들의 적극적 매집과 함께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1주일간 38.6%, 한 달 기준 50.6% 급등했다. 현재 ETH는 1,763달러에서 2,582달러 사이에서 거래 중이며, 시장에서는 3,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600만 ETH가 수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도 확보된 상황이다.
다만 ETH는 현재 ‘죽느냐 사느냐’(Break or Make)하는 중요 구간에 진입했다. 차트상 상승장 지지 밴드 상단을 유지할 경우 3,500달러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지지선 붕괴 시 2,000달러 하락 재진입과 1,500달러 재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이 여전히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의 방향성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지선과 매크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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