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제네바 무역협상이 타결되며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40%로 낮아졌다. 양국이 추가 관세 유예에 합의한 이번 조치는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에 훈풍을 불러오며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가격 반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향후 90일간 관세를 추가로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대폭 인하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협상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He Lifeng) 중국 부총리가 참석한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졌다.
칼쉬(Kalshi)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협상 이후 미국이 2025년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기존 69.7%에서 40%로 급감했다. 협상 직후에도 수치가 2%포인트 더 낮아져 43%를 기록하며, 올해 초 71%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베센트 장관은 양국이 더 이상 경제적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고, 균형 잡힌 무역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조됐던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무디스(Moody’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도 초기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최근 분위기 변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와 나스닥이 소폭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한때 105,000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 102,56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RSI(상대강도지수)는 64로 양호한 수준이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무역 긴장 완화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향후 정책회의와 글로벌 무역 완화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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