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금융사 암버 인터내셔널(Amber International)이 XRP, 비트코인(BTC) 등 주요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크립토 생태계 리저브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단순 보유 중심의 기업 재무 전략과 달리, 암버는 디파이(DeFi)와 전통 금융(TradFi)의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적 목적을 내세웠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버는 이번 리저브를 통해 고성장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AI 기반 의사결정 도구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이미 솔라나(Solana) 기반 디파이 개발사 DFDV와 BNB 펀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암버는 1억 달러 중 일부를 비트코인(BTC), XRP, 솔라나(SOL), 수이(Sui), 이더리움(ETH), BNB 등 신뢰도 높은 암호화폐 자산에 배분할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USD1 등 추가 생태계 토큰도 포함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논의와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버는 이번 리저브가 단순 가격 상승을 노리는 자산 보유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CEO 웨인 후오(Wayne Huo)는 "단순한 보유가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위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경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기술 감사, 법률·준법 검토 등 종합적인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 이후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준비금 검토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암버는 자산 보유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 지원과 기관 수요 확대를 명확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암버의 크립토 리저브 출범이 디파이-트래드파이 융합과 기관 투자 확산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기존 재무 전략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패턴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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