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이 2,5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고래(whale)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총예치금(TVL) 상승이 대규모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ETF 자금 유출, 거래소 입금 증가, 규제 리스크 등은 주요 걸림돌로 지목된다.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조용하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활발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장기적 상승 쐐기(wedge) 패턴을 형성했으며, 상단 돌파 시 1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솔라나(Solana)와 트론(Tron) 등 경쟁 블록체인의 반등도 L1(레이어1) 시장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주요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과거 주기와 유사한 폭발적 상승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5월 초부터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고래 거래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TVL은 4월 550억 달러에서 5월 630억 달러로 반등했다. 일일 순유입은 4,190만 달러, 활성 주소 수는 36만 1,000개를 기록하며 꾸준한 생태계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10,000달러 도달 가능성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근 이더리움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투자자의 신뢰 저하를 보여주고 있으며, 거래소 입금 증가 역시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규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상승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
결국 이더리움의 강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 고래와 기관들의 포지셔닝이 포착되는 만큼, 조정 이후 재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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