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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 13달러 지킬까? 중국발 매수 후폭풍에 시장 긴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5 [08:00]

트럼프 코인, 13달러 지킬까? 중국발 매수 후폭풍에 시장 긴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5 [08:00]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국계 틱톡 연계 기업의 3억 달러 매수 이후 트럼프 코인(Trump Coin) 가격이 2.5% 하락하며 13달러로 후퇴했다. 대규모 매입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틱톡 지분과 연관된 중국 기술기업이 트럼프 코인(Trump Coin) 3억 달러 규모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본격화됐다. 해당 매수 규모는 당시 트럼프 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11%에 해당하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리스크를 우려하며 방어적 매도로 반응했다.

 

트럼프 코인은 이날 2.5% 하락한 13달러를 기록하며, 주초 15달러 고점 대비 첫 번째 의미 있는 조정을 보였다. 대규모 매입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집중화에 따른 탈중앙성 왜곡 우려와 함께, 최근 급등세 이후 이익 실현 욕구가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도 트럼프 코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계열 스테이블코인 USD1과의 이해상충 논란 속에서,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의 심의를 중단했으며, 트럼프와 연계된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청문회를 6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코인은 정치적 상징성과 금융적 이해가 얽힌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 지표도 당분간 신중한 접근을 시사한다. 트럼프 코인은 현재 13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테스트 중이며, 볼린저밴드 중단인 13.09달러가 매수·매도의 핵심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량은 1,165만 달러 수준으로 높지만 방향성은 불투명하다. 13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따라 15.85달러 재도전 혹은 10.33달러 하락 가능성이 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캠프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의회의 규제 움직임과 외국 자본 개입 논란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코인의 향방은 13달러 심리적 지지선 사수 여부와 맞물려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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