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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테슬라 2,600달러, 비트코인 70만 달러 간다”…과연 현실성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6 [02:00]

캐시 우드 “테슬라 2,600달러, 비트코인 70만 달러 간다”…과연 현실성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6 [02:00]
캐시 우드(출처: ARK 인베스트)

▲ 캐시 우드(출처: ARK 인베스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창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가 테슬라(Tesla)와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초대형 상승 전망을 내놨다. 그는 2030년까지 테슬라는 주당 2,600달러, 비트코인은 최소 7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연 이 두 가지 대담한 전망 중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쪽은 어디일까?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자율주행(Full-Self Driving, FSD)과 로보택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Optimus)를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테슬라가 2030년까지 80% 이상의 높은 마진을 기록하며 주가가 7배 이상 상승, 2,6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는 1조 1,000억 달러의 시가총액과 222배에 달하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로 이미 과대평가된 상태다.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상용화 일정, 시장 채택 여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2,600달러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미 10만 달러를 여러 차례 돌파하며 현실성을 입증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자리 잡으며 2030년 최소 70만 달러, 최대 1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제도권 자금 유입, 공급량 한정성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아크인베스트의 온체인 분석가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은 “남은 채굴량은 100만 개에 불과하며, 기관 투자자들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라며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미국의 1조 8,000억 달러 재정적자와 총부채 문제 역시 금과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캐시 우드의 두 가지 전망 중 테슬라보다는 비트코인의 상승 시나리오가 상대적으로 현실성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의 상업화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며 금과 함께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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