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1억4,430만 XRP 이동… 리플·크립토닷컴의 진짜 속내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6 [23:18]

1억4,430만 XRP 이동… 리플·크립토닷컴의 진짜 속내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6 [23:18]
리플(XRP)

▲ 리플(XRP)     

 

1억4,430만 개의 XRP가 갑작스럽게 시장에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익명의 고래 지갑으로 포착된 이 대규모 이체는 결국 리플(Ripple)과 크립토닷컴(Crypto.com) 등 주요 플레이어가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웨일얼럿(Whale Alert)은 5시간 전과 전날 각각 5,000만 XRP(1억2,038만 달러 상당)와 9,432만6,840 XRP(2억3,280만 달러 상당)가 이동된 사실을 포착했다. 총 3억5,310만 달러 규모의 XRP가 두 건의 대형 거래로 이동된 것이다.

 

추가 분석 결과, 5,000만 XRP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리플(Ripple)이, 9,432만 XRP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취 지갑은 모두 거래소와 연결되지 않은 익명 주소로 나타났다. 리플은 과거에도 운영비 조달과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해 OTC 플랫폼 및 거래소로 대량 XRP를 이전한 전례가 있다.

 

한편,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소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5월 14일에는 3백만 RLUSD와 999,999 RLUSD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소각했으며, 이는 4월 25일 이후 신규 발행을 중단한 상황에서 진행된 조치다. 앞서 리플은 1,500만·1,150만 단위로 총 3건의 RLUSD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XRP 이동은 최근 4.46% 하락세를 보였던 XRP가 반등하는 시점에 이뤄졌으며, 시장 내 매도 가능성 및 유동성 확대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리플의 시장 전략이 가격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리플과 크립토닷컴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이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향후 XRP 수급과 가격 안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