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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휘청이는 코인 시장…SOL·XRP·DOGE 일제 하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7 [16:30]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휘청이는 코인 시장…SOL·XRP·DOGE 일제 하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7 [16:3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강등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지속 불가능한 부채 증가와 금리 부담을 핵심 사유로 지목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이 2~4% 가량 하락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부채 대비 GDP 비율이 2035년까지 13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연방정부의 이자 지출이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 18%, 2021년 9%와 비교해 가파른 증가세다. 이러한 재정 압박과 더불어 적자 지출이 2차 세계대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는 분위기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300억~340억 달러 범위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포지션 진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통과 여부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주일간 103,500달러 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을 98,131달러, 저항선을 116,900달러로 제시하며 향후 방향성을 주목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2,7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4% 하락하며 2,491달러로 밀렸다. 분석가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ETH가 1,930~2,100달러 지지 구간을 재차 테스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디스의 이번 등급 강등은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부각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도 남아 있어 시장은 단기 조정과 반등 가능성 사이에서 신중한 눈치를 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핵심 저항선 돌파 여부, 그리고 미국 재정정책의 대응 방향이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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