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밈코인 시장이 전방위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트럼프(TRUMP) 토큰이 급락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TRUMP는 13.34% 하락한 12.42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4.23% 하락해 0.2171달러, 시바이누는 5.59% 떨어져 0.00001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TRUMP 토큰은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슈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6억 2,500만 달러 이상의 24시간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투기 심리가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 DOGE와 SHIB 역시 전체 시장 약세 흐름 속에서 큰 폭의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밈코인 시장의 하락세는 PEPE와 BONK로도 확산되었다. PEPE는 8.34% 하락해 0.00001239달러를 기록했고, BONK는 12.19% 떨어져 0.000018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ONK의 경우, 400만 달러 상당의 물량이 콜드월렛으로 이동하는 등 일부 장기 보유자는 매도세에 맞서고 있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매도 압력을 키웠고, 특히 리테일 투자자 비중이 높은 TRUMP 토큰은 수급 악화로 빠르게 무너졌다. 여기에 에릭 트럼프(ERIC TRUMP) 토큰의 조작 의혹과 가격 붕괴까지 겹치며 투자자 신뢰가 급속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밈코인 폭락이 수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증발시켰다고 분석한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BTC)으로 향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가 밈코인 시장의 회복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강세가 둔화된 상황이라,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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