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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300만 달러 간다? 마이클 세일러의 '30% 성장' 현실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18 [05:00]

비트코인 1,300만 달러 간다? 마이클 세일러의 '30% 성장' 현실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18 [05:0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마이클 세일러(Strategy CEO)가 비트코인(BTC)이 향후 20년간 연평균 30% 성장해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전망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역사적 데이터와 현재의 시장 흐름을 고려한 '보수적 낙관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률을 연평균 30%로 전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20년 후 1BTC가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3,000달러로, 그의 예측은 얼핏 과장된 듯 보이나,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연평균 성장률이 84%, 최근 5년 기준으로도 62%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아니며, 역사적으로 80% 이상의 급락을 여러 차례 경험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이러한 조정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매번 새로운 고점을 경신해왔고, 향후에도 같은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기관투자자 및 글로벌 대기업의 자산 편입, 반감기(halving)와 같은 희소성 요인이 장기적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주택을 팔거나 빚을 내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등의 무리한 투자 방식은 경계해야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전략이 더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1%, 장기 투자자는 5% 이상을 고려할 수 있지만, 핵심은 '매도하지 않고 오래 보유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세일러의 전망이 실현될지 여부는 글로벌 자본의 유입과 시장의 수용 속도에 달려 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이 단순한 허언이 아님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와 트렌드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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