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이 2.3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하락 쐐기 패턴 내에서 방향성을 잃은 채 횡보 중이다. 최근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2.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온체인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과대평가와 실사용 간 괴리다. XRP의 MVRV Z-점수는 2.57로 하락하며 차익 실현 압력이 줄었음을 시사했지만, NVT 비율은 838까지 급등했다. 이는 시가총액 상승 속도에 비해 실제 온체인 거래량은 뒤처지고 있다는 뜻으로, 가격이 네트워크 활동 대비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경고 신호다.
두 번째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붕괴다. 5월 17일 기준 롱 포지션에서 약 6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반면, 숏 청산은 48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매수세가 과도하게 몰린 상황에서 시장 저항에 부딪혀 실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투자자 중심의 움직임이 약화되고 장기 보유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나, 당장의 상승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
세 번째는 구조적 패턴이다. XRP는 주간 차트상 하락 쐐기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저항선은 2.50달러, 지지선은 2.12달러와 1.61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현재 가격은 상단에 근접해 있지만, 거래량이나 외부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아 명확한 돌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술 지표 상으로도 모멘텀은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토캐스틱 RSI는 28.38로 과매도 구간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방향성 전환의 신호로 보기엔 부족하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좁아지는 구조 내에 갇혀 있어, 향후 어느 방향으로든 급격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현재 XRP는 매도 압력 완화, 네트워크 활용 부족, 기술적 저항선 돌파 실패라는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강력한 상승 전환을 위해선 거래량 증가와 함께 외부 재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보다 리스크 점검에 무게를 둬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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