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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에어드롭 사기 주의보…딥페이크 영상까지 동원한 ‘가짜 리플 계정’ 기승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08:56]

XRP 에어드롭 사기 주의보…딥페이크 영상까지 동원한 ‘가짜 리플 계정’ 기승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0 [08:56]
XRP, 리플 CEO 갈링하우스/챗GPT 생성 이미지

▲ XRP, 리플 CEO 갈링하우스/챗GPT 생성 이미지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리플(Ripple)과 XRP를 사칭한 사기 행위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금색 인증 배지를 보유한 계정들이 ‘XRP 에어드롭’을 미끼로 AI 생성 영상과 봇 계정 댓글을 활용해 사용자를 속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사기 방식은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의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해 신뢰감을 조성한 뒤, 허위 XRP 에어드롭을 안내하며 지갑 정보를 입력하게 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일부 계정은 ‘Ripple News’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실제 사용자 핸들은 리플과 무관한 경우가 많았다.

 

문제의 게시물들은 광고 형식으로 노출되며, 약 1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증 계정도 발견됐다. 봇 계정들은 “에어드롭 수령 성공” 등의 댓글을 남겨 피해자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같은 사기는 최근 리플과 SEC 간 소송이 합의로 종료되고 XRP 선물 및 ETF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X 플랫폼 관리자는 문제 게시물들을 일부 삭제하고, 암호화폐 사기 추적 계정들은 가짜 인증 계정 리스트를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리스트 공개 이후 다수의 계정이 정지되거나 문제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사기 계정이 계속해서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2024년 10월에도 비슷한 딥페이크 사기로 인해 한 사용자가 4,600만 달러를 잃었으며, 2025년 1분기 동안 딥페이크 기반 암호화폐 사기로만 약 2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기술적 정교함이 높아지는 만큼, 사용자는 ‘보상’ 또는 ‘에어드롭’을 내세우는 모든 광고성 게시물을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가짜 리플 계정과 딥페이크 기반 사기는 단순한 클릭을 유도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자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XRP 투자자들은 공식 채널 외 어떤 에어드롭도 믿지 말고, 개인 키나 지갑 정보 공유를 절대 금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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