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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비트코인 샀는데 왜 주가는 떨어졌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06:24]

게임스탑, 비트코인 샀는데 왜 주가는 떨어졌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9 [06:24]
게임스톱(GameStop, GME)/출처: X

▲ 게임스톱(GameStop, GME)/출처: X     ©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ameStop)이 비트코인(Bitcoin, BTC) 매입 소식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약 11%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기준 게임스탑 주가는 31.21달러로 마감됐다.

 

게임스탑은 5월 28일 약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약 5억 1,3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3월 26일 회사는 BTC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발표는 투자자들 사이의 추측을 사실로 확인시킨 셈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역시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2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소식을 알린 뒤 주가가 24%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사한 '팔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게임스탑 CEO 라이언 코언(Ryan Cohen)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BTC2025)’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과 금은 글로벌 통화가치 하락과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진위 확인이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즉각 전송할 수 있어 금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코언은 또한 “금의 시가총액은 약 20조 달러에 달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 2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 여지가 크다”며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 저장 수단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금은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공급 증가 가능성이 있으나,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절대적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비트코인을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게임스탑의 사례는 전통 기업의 BTC 편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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