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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카나리 현물 SUI ETF 승인 결정 연기…신중한 접근 기조 유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07:34]

美 SEC, 카나리 현물 SUI ETF 승인 결정 연기…신중한 접근 기조 유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5 [07:34]
수이(SUI) 네트워크/출처: X

▲ 수이(SUI) 네트워크/출처: X     ©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카나리(Canary)가 신청한 현물 SUI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음 검토 시기까지 대기 상태에 들어갔으며,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이(SUI)는 고속성과 확장성을 목표로 설계된 Sui 블록체인의 공식 토큰이다. 카나리는 투자자들이 실물 SUI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가격에 연동된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한 바 있다. 이는 기존 금융권의 암호화폐 금융 상품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린 시도로 평가된다.

 

SEC는 이번 연기에 대해 “시장 조작 위험”과 “투자자 보호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최근 바이낸스(Binance)가 봇 남용을 막기 위해 알파 포인트 프로그램을 개편한 사례와도 맥락을 같이하며, 당국이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나리의 현물 SUI ETF는 기존에 없던 최초의 사례로,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실물 기반 ETF 확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SEC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기술적·법적 검토 및 공공 의견 수렴을 진행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승인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기 소식에도 불구하고 SUI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즉각적인 승인 또는 거절이 아닐 것으로 예측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내 암호화폐 혁신이 또 한 번 늦춰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연기를 통해 SEC가 암호화폐 자산을 기존 금융 규제 체계에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현물 ETF는 실물 자산에 직접 연동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만,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없이는 승인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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