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모닝스타(Morningstar) 데이터를 인용, 294개 암호화폐 펀드에 5월 한 달간 7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총 운용자산은 1,6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5월 자산 유입 규모는 지난 12월 이후 최대치로 확인됐다.
에이더 홀딩스(Aether Holdings)의 최고경영자 니콜라스 린(Nicolas Lin)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고위험 자산을 넘어,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헤지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간 15% 상승하며, 같은 기간 13.3% 오른 금과 3.6% 상승한 MSCI 월드 지수(MSCI World Index)를 모두 앞질렀다.
코인뷰로(Coin Bureau) 설립자 닉 퍼크리(Nic Puckri)는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채권 수익률 상승, 주식시장 불확실성” 등을 꼽으며, “비트코인만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전통 자산에서는 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이 감지됐다. 리퍼(Lipper) 데이터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는 59억 달러가 순유출됐고, 금 펀드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억 7,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흐름이 암호화폐 쪽으로 이동 중임을 나타낸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펀드는 5월에만 55억 달러, 이더리움 펀드는 8억 9,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린은 “ETF 출시 직후의 유입은 일종의 압력 해소였고, 이제는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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