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기술적 저항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구조적 시장 신호들이 강한 상방 돌파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고점 근접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곧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10X리서치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자금조달 비율, 추세 돌파, 반대 포지션이 드물게 정렬되고 있다"며, 지금의 시장 구조는 몇 달 만에 처음 보는 강한 상승 신호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금조달 비율이 음수로 돌아서며 강한 현물 수요와 기술적 돌파 흐름이 겹치는 것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틸렌은 "겉으로는 박스권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시그널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확신을 가질 만한 강세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핵심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알트코인 중 일부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은 제한적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클(Circle)이 IPO를 단행한 반면, 테더(Tether)는 최근 한 달 사이 2차례 대규모 발행을 재개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는 트론(Tron) 블록체인에서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새로 발행했으며, 앞서 5월 21일에도 20억 달러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써클의 상장은 일부 분석가들로부터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IPO 직후 비트코인이 54% 급락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투자자 버나드 베킷(Bernard Beckett)은 "미국인은 USDC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외국인은 이미 USDT를 쓰고 있다"며 이번 IPO는 내부자에게만 유리한 ‘덫’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 쐐기 패턴의 20% 상승 목표를 달성한 후 11만 1,98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매도세가 집중되며 현재는 10만 9,242~11만 1,774달러 사이의 공급 구간에서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봉 기준 11만 478달러 상단 돌파 여부가 새로운 고점 돌파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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