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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통계상 3분기는 약세...이번에는 다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19:54]

비트코인, 통계상 3분기는 약세...이번에는 다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7 [19:54]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025년 2분기를 마무리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은 2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M2 통화량 증가가 3분기에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 2분기 동안 29.79% 상승하며, 2020년 2분기 42.33% 이후 가장 우수한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11만 1,900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을 받았지만, 현재는 10만 7,383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적으로 3분기는 평균 수익률 6.03%로 가장 약한 시기에 해당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분석가 이더 위즈(Ether Wizz)는 현물 거래량 증가를 이유로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찍을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8~9월경 저점을 예고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향방을 가를 핵심 거시 변수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20.7%에 불과하지만, 9월에는 90.3%까지 치솟아 시장의 확신을 반영한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1조 5,000억 위안을 유동성 공급 목적으로 투입하며 글로벌 M2 통화량을 밀어 올리고 있다.

 

분석가 카스 아베(Cas Abbé)는 "달러 인덱스 하락과 함께 각국이 통화 발행을 늘리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3분기 중 13만~14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M2 증가와 비트코인의 높은 상관성을 강조하며 이번 상승장이 단순한 반등이 아님을 시사했다.

 

다만, 7월 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종료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과 중국에 대한 보복성 관세가 복원되면 글로벌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에 단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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