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페 트레이딩 봇인 벡터엑스를 개발 중인 바이터그룹의 이철이 대표를 만나 벡터엑스, 그리고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관한 대담을 나누었다.
-벡터엑스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위해선 크게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주문을 할 수 있는 오더링(ordering) 시스템, 자산을 관리하는 어시밀레이션(assimilation) 시스템, 그리고 거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투자 정보, 마지막으로 24시간 365일 열리는 시장에서의 매매 알고리즘이 바로 그것이다. 이 네 가지를 하나의 쉽고 빠른 플랫폼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벡터엑스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원래 금융 IT 서비스 분야인 핀테크 사업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외화 및 외화 파생상품 트레이딩과 위험관리 분야를 주로 맡았었는데, 2015년 엘지 CNS와 국내최초의 블록체인 장외 주식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2017년에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제스트의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도중 외환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구조적으로 무척이나 유사하단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트레이딩 관련 프로젝트인 벡터엑스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외환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유사한가?
“외환과 암호화폐 모두 유동적인 화폐이지 한곳에 묶여있는 자본이 아니다. 한 나라의 통화를 가지고 타국의 화폐를 살 수 있는 것처럼, 암호화폐 역시 서로 통용이 가능하다.”
-벡터엑스는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트레이딩 봇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트레이딩 봇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알고리즘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사고 팔 수 있는 오픈 마켓의 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벡터엑스는 다른 봇들과 달리, 유용한 알고리즘을 시장에 업로드 한 이용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트레이딩에서 중요한 것은 주문이 정확하게 들어갔는지, 거래 체결 내역이 곧바로 올라오는지 등의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성에 문제가 있으면 결국 이중 주문이나 잘못된 매매가 발생하여 손해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미 대우증권에 관련 플랫폼을 납품하여 실제로 1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벡터엑스의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ICO(암호화폐공개) 및 봇의 상용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사업의 근본이 훼손되지 않게 자금 확보라는 측면에서 ICO를 진행하려다보니 시간 및 인력소모가 상당하다. 흔히들 ICO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급격한 폭의 수익 보다는, 위험 관리 및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너무 서두르지 않는 선에서 ICO를 하고자 한다.
현재 벡터엑스는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에 트레이딩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멀티트레이딩 시스템 또한 개발 중이다. 곧 있을 11월 싱가폴 정부에서 주최하는 핀테크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여가 확정되었다. 이곳에서 핀테크 솔루션을 공개하고, 12월에 들어 상용화 하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암호화폐를 예전과 똑같이 판단하여 투자해선 안 된다. 현재 1월까지 상향 곡선을 그렸던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많이 가라 앉아 있는 상태이다. 결국 한 번에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위험관리의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기존의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투자 정보에 대한 큰 판단력이 필요하다. 여러 차례 실제 거래를 통해 판단력을 길러나가며, 위험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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