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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계 최초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 개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18/01/18 [17:13]

노원구, 세계 최초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 개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1/18 [17:13]

▲ 노원구 제공     © 코인리더스

 

서울 노원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지역화폐를 사용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오는 2월1일부터 '지역화폐 노원(NW)'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은 지역화폐 기본 통화 단위로,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 NO-WON의 약자다. 가치가 계속 바뀌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는 달리 1노원은 1원의 가치로 고정된다.


‘노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등의 활동을 하면 적립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미용·수리 활동 1시간에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 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된다. 기부액도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이 적립받을 수 있는 금액은 5만 노원(유효기간 3년)까지다.


적립받은 노원은 노원구 내 가맹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가 장착된 ‘노원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지역화폐를 적립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카드도 발행한다.


노원 사용 가능 가맹점은 현재 총 87곳으로 공공 21곳, 민간 66곳이다. 노원구는 지역화폐 사업의 성패가 가능한 많은 민간 가맹점을 발굴하는 데 달렸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내년까지 지역화폐 회원 15만 명 이상에 가맹점 1,900개곳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사회 불평등과 인간 소외현상, 물질만능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위협을 지역화폐 활성화 운동이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가치로 반영되지 않는 자원 봉사나 기부, 자원 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지역화폐로 환산하면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의 통용을 통해 봉사, 기부가 확산되면서 행복공동체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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