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발간한 ‘2020년 암호화폐 범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거래 중 다크넷 시장이 차지한 비율은 지난 2018년 0.04%에서 작년 0.08%로 두 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소폭 감소했던 다크넷 시장 매출은 2019년 들어 70% 증가해 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최초로 6억 달러를 넘어섰다.
체이널리시스는 "전세계 규제기관의 검열 강화에도 불구하고 다크넷 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다크넷 시장들이 규제당국의 단속과 강제 폐쇄를 피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다크넷 시장 8개가 폐쇄됐지만 다른 시장 8곳이 새로 개설되면서 전세계 활성 다크넷 시장은 49개로 유지되고 있다. 일부 다크넷 시장은 특수 웹 브라우저 토어(Tor), 자체 블록체인 등 더욱 탈중앙화된 인프라로 이전했다.
이에 대해 체이널리시스는 "모네로(XMR) 등 프라이빗 강화 암호화폐 결제를 받거나 요구하는 다크넷 시장이 많아지고 있다"며, 암호화폐 결제 비율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최대 다크넷 시장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1억 4,600만 달러를 조달하는 토큰세일을 진행하겠다"며 시장확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제는 폐쇄된 다크넷 시장 실크로드(Silk Road)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는 올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 전망했다.
실크로드 창립자는 시장분석기법의 일종인 엘리어트 파동(Elliott Wave) 이론으로 금융시장 주기의 고저점 예측을 위해 투자자 심리의 양극단을 파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자자 감정이 전통적인 시장에 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의 기대와 대중심리의 결합, 그리고 구매자 낙관주의의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통해 인위적으로 상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을 통해 마약 등 불법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다크웹으로, 2013년 FBI에 의해 폐쇄됐다.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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