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암호화폐 이오스(EOS, 시총 8위) 발행사 '블록원' 등 메이저 암호화폐 기업들이 해당 투자자들로부터 기소당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기업 약 10곳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토큰을 판매한 혐의로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
피소된 업체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포함해 비트멕스 운영사 'HDR 글로벌트레이딩', '트론재단', '시빅', '블록원', '카이버 네트워크', '스테이터스', '비박스', '퀀텀스탬프', '쿠코인' 등 유명 암호화폐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 대표 창펑자오와 시빅 대표 비니 링햄 등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들도 소송대상에 포함됐다. 원고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다.
원고 측은 "이들 토큰 발행업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하지 않았고, 바이낸스도 증권거래소나 증권 중개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수백만 건에 달하는 거래를 진행해왔다"며 "그 결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투자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사항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블록원 사례를 들어 기소된 업체들의 행위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오스 발행사인 블록원은 지난 2018년 4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SEC는 블록원이 판매한 이오스가 불법으로 판매한 미등록증권이라며 24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블록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원고 측은 "EOS 발행 당시 투자자들은 토큰 발행목적과 어떻게 관리되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며 "투자자 대부분은 해당 토큰이 증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대규모 집단소송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 미국 공소시효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 법령은 사기 사건에 대한 고소시한을 범죄사실에 대한 인지 후 2년 내로 제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