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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 개발 성명..."웨강아오 대만구 지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19:24]

中 인민은행,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 개발 성명..."웨강아오 대만구 지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5/15 [19:24]

 

중국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무역 금융 플랫폼' 개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중국외환국과 함께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er Bay Area)' 지역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 무역 플랫폼 개발을 제안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어 거대한 광역 도시권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아시아 최대 단일 경제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성명은 글로벌 무역과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을 위한 금융 지원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네 기관은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이 금융기술을 개발·도입하기 위해 블록체인 무역 금융 정보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참여 은행들이 안정적인 출처를 얻게 돼 국경 간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탈중앙 인프라는 중개기관 개입 없는 정보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역 금융 플랫폼을 위한 신뢰할 수 잇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네 기관은 마케팅, 리스크 방지, 금융감독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중국은 정부 주도 하에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중앙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다양한 산업 분야를 혁신하기 위한 블록체인 실험이 지속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블록체인을 국가 정보인프라의 필수기술로 지목하고, 기술 통합을 위한 협력연구, 기술개발, 지도의견 수립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지속가능한 신흥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13일(현지시간)에는 인민은행 판 이페이(Fan Yifei) 부총재가 "중국이 2021년까지 블록체인 도입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더 속도내야 한다"면서 중국 경제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전역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국가기관이 주도하고,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결제 네트워크 '유니온페이' 등이 협력·개발한 국영 '블록체인네트워크서비스(BSN)'가 국내외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안후이성에서는 전자인증서와 라이선스를 발급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동됐다.  

 

이와 함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등 중국 대기업들도 자체적인 블록체인 응용 솔루션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무역금융, 공급망 관리, 디지털 인보이스 등 금융 부문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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