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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형銀, 분장원장기술 기반 '디지털 법정화폐' 테스트 실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16:42]

오스트리아 대형銀, 분장원장기술 기반 '디지털 법정화폐' 테스트 실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5/19 [16:42]

 

오스트리아에서 분산원장기술 기반으로 한 법정화폐 토큰화 테스트가 진행된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은행'은 "새로운 형태의 법정화폐 토큰화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폴란드·영국계 핀테크기업 '빌론(Billon)'과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단대단(End-to-End) 디지털 법정화폐 송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두 기관은 현재 RBI 토큰화 플랫폼의 초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목표는 국경 및 은행-기업 간 거래속도 향상과 유동성 관리 개선이다.

 

RBI 코인은 라이파이젠은행과 빌론의 이전 협력 프로그램 엘레베이터 랩에서 개발됐다. 빌론은 지난 3월 초 마무리된 '엘레베이터 랩'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돼 디지털 유로를 통한 전자거래를 구현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와 기타 중동부 유럽국 소재 은행 간 자금 송금을 다루게 될 이번 파일럿은 은행이 소재한 벨라루스, 체코 공화국,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중동부 유럽에서 올해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라이파이은행 대변인은 "파일럿 참여은행을 선정하기 위해 중동부 유럽 내 은행 지부들과 논의 중이다. 파일럿 참여 국가에 따라 연동 법정화폐가 결정될 것"이라며 "유로나 다른 중동부 유럽국의 법정통화가 1:1로 연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파이젠은행은 광범위한 블록체인·토큰화 기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R3 코다 기반으로 한 '이브노 글로벌 토큰화 담보 실험(Ivno Global Tokenized Collateral Trial)'에 참여했으며, 은행 러시아 지부는 지주회사를 위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는 디지털 법정화폐 기술 특허를 냈다. 

 

해당 특허 출원서는 "빠른 송금 등 법정화폐와 비교해 암호화폐 시스템이 가진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는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들도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암호화폐 시스템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는 전자 기기 사용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보유하지 않는 인구도 있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는 '이더리움(ETH)'이 11번 언급됐다. JP모건이 개발한 '하이퍼레저 패브릭'도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비자 대변인은 "모든 특허가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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