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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시스, 탈중화 금융(Defi) 위한 '규제 이행 소프트웨어' 출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6/09 [17:10]

컨센시스, 탈중화 금융(Defi) 위한 '규제 이행 소프트웨어' 출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6/09 [17:10]


이더리움(ETH)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탈중앙 금융(Defi·디파이) 활성화를 위한 규제 이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 28만종을 추적·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코디파이 컴플라이언스(Codefi Compliance)'를 출시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ERC-20, ERC-721 등 이더리움 기반 28만종의 토큰을 추적하며,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AML/CFT) 등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젝트에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자산 추적 뿐만 아니라 이용자 행위 감독, 자금흐름 파악, 데이터 종합 등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규제 설정을 변경해 각국 규제 상황도 반영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지난해 새롭게 부상한 디파이 산업의 허브로 자리하면서 규제 준수를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탈중앙 앱 분석 사이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일간 디파이 월렛 수는 지난해 5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시스의 글로벌 핀테크 수석인 렉스 소콜린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을 위한 강력한 규제이행 방안을 제공하는건 제도권 금융 산업을 탈중앙 금융으로 끌어들이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라며 "코디파이 컴플라이언스는 디파이가 가진 복잡성과 위험성을 제거하고, 기업의 디지털자산 활용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분석 산업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수주하는 등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엘립틱 등이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가 자사 블록체인 개발부서인 쿼럼(Quorum)과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 간의 합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 사가 구체적인 합병 조건을 논의 중이며, 향후 6개월 내에 공식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과 관련된 세부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현재 쿼럼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 25명의 인원이 양사 합병 후 컨센시스에 합류하게 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합병이 성사돼도 IIN과 JPM 코인 개발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했다.

 

현재 쿼럼과의 합병이 논의되고 있는 컨센시스는 주로 이더리움(Ethereum) 기반 기술개발 및 프로젝트 육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벤처 투자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기 위해 직원의 14%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쿼럼은 이더리움 프로토콜 기반으로 구축된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은행들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파생상품의 청산과 결제, 해외송금 등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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