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뉴욕 남부지검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생태계가 주목하고 있다.
윌리엄 바(William Barr)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뉴욕 남부지검장 교체 방침을 밝혔고, 곧이어 백악관이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이 후임자가 될 것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포브스는 윌리엄 바 미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 "클레이튼은 지난 3년 자본시장 규제 및 현대화, 투자자 보호, 미국의 금융 경쟁력 강화 등 문제 해결에 주력하며 비상하게 성공한 SEC 위원장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SEC 위원장은 전세계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이라며, 컴파운드(Compound) 일반고문 겸 조지타운대 법학센터 부교수를 맡고 있는 제이크 체리빈스키(Jake Chervinsky)의 말을 빌어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미국 규제 기관 수장으로 클레이튼 회장의 교체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클레이튼은 앞서 2017년 5월 2일 상원 의회 투표에서 찬성 61표, 반대 37표로 승인을 받고, 5월 4일 공식적으로 SEC 위원장에 취임한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호의적이었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ICO(암호화폐공개) 등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클레이튼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혁신은 반대하진 않지만 기본 원칙을 희생할 수 없다"며 "암호화폐를 위해 증권법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대해 "제이 클레이튼이 SEC를 떠난다면 비트코인(BTC)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임자가 좀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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