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달앱·중국판 유튜브도 디지털위안화(DCEP) 사용...'틱톡'도 논의 중
중국 디지털위안화(DCEP) 실험에 중국 대표 동영상 공유 플랫폼과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참여한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보도를 인용해 중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과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哔哩哔哩)'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은행들과 협력 중이라 보도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알리바바가 투자한 메이탄(美团), 텐센트가 투자한 다종디엔핑(大众点评网) 합병으로 탄생한 중국 최대 배달 어플리케이션(App·앱)이다. 2억4000만명이 넘는 소비자와 500만개 이상의 매장을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관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의 경우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1억7000만명을 넘어섰고, 매출은 58억위안(약 1조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숏폼 영상 SNS '틱톡'의 개발사 바이트댄스도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기업이다. 지난 2018년 기업가치를 750억달러(약 84조 8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세계 최대의 유니콘 기업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실험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며 디지털 위안화의 실제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약 5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중국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 역시 디지털위안화 시범 도입을 위해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소재 시노글로벌캐피털 CEO 메튜 그라함(Matthew Grahamd)은 "디지털 위안화는 비트코인이 아닌 달러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DCEP 등) 신기술을 달러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마이닝 설립자 미카엘 구(Michael Gu_도 "디지털위안화는 블록체인의 UTXO 같은 개념 등을 참조했지만 비트코인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결이 다르다"며 "디지털위안화가 마이너스 금리 시행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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