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은행의 85%가 블록체인으로 은행 간 데이터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은행의 85%에 해당하는 55개 은행이 스푼타(Spunta)를 도입해 은행 간 기록 공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스푼타는 은행 간 업무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이탈리아은행협회(ABI)가 진행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IT업체 NTT데이터가 설계에 참여하고, 은행 기술업체 SIA가 플랫폼 운영을 맡았다.
현재 프로젝트는 2단계를 진행중이며, 이탈리아 중앙은행 주도하에 스푼타와 자국 은행 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적인 정보 교환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던 각 은행이 스푼타를 도입하며 손쉽게 정보를 교환하고 대조하게 됐다. 이를 통해 평균 30~50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하루 안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3단계 및 최종 단계는 10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약 70~100개 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은행 간 협약' 규정에 데이터 표준이 포함되며 은행들은 3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규 규정을 이행하기 위한 표준 및 블록체인 통합 기간을 가지고 있다.
실비아 아타네시오(Silvia Attanasio) ABI 혁신 수석은 "은행 간 기록 대조 방식 및 데이터 교환을 위한 기반 기술을 모두 바꿨다"면서 "기술 개선뿐 아니라 은행 업무 표준화로 인한 효과도 크다"라고 말하며 블록체인을 사용한 은행 간 데이터 교환 실험은 송금 실험보다 위험 부담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수석은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은행 간 데이터 교환에만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라면서 "고객과 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샌드박스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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