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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은 비트코인, 노년층은 금"...코로나19에 연령별 투자 성향 엇갈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07 [12:36]

"젊은층은 비트코인, 노년층은 금"...코로나19에 연령별 투자 성향 엇갈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8/07 [12: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동안 투자자들의 연령대에 따라 투자 성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은 투자자들은 금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 젊은층은 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전략가인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투자자들은 대체자산에 관심이 많았다"라면서도 "나이가 많은 투자자들은 금을 구입한 반면, 젊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식 투자에서도 연령에 따른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밀레니얼 세대는 주식, 특히 기술주를 선호하고 있지만, 고령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채권펀드를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펀드의 매수세는 6월과 7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저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신규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금과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 오른 온스당 2,021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앞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지난 2일 한 때 1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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