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로 내부자금 운영을 총괄해 온 매튜 맥더모트(Matthew McDermott) 전무를 임명했다"며 "별난 비트코인 전도사나 허세를 부리는 창업가가 아닌 중년의 금융시장 전문가가 은행의 디지털자산 전략을 총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맥더모트는 지난 2018년부터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부문을 총괄하던 MIT 출신 퀀트 전문가 저스틴 슈미트의 후임이다. 새로 부임하게 된 맥더모트는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망과 사업 확대를 위한 일련의 구상을 공개했다.
맥더모트는 "향후 전세계 모든 금융자산이 디지털화 되고, 기업공개(IPO)와 채권발행 등의 금융활동도 자동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체적인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토큰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5~10년 안에 모든 자산과 부채의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지는 금융시스템을 보게 될 수 있다"며 "증권화, 대출 실행 등 오늘날 물리적으로 이뤄지는 일들이 디지털화 돼 엄청난 효율성을 만들어낼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맥더모트 책임자는 향후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팀의 주요 목표로 ▲리포마켓 등 기본 금융채널의 디지털화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분산원장 활용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검토 등을 꼽았다.
그는 향후 디지털자산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자산 분야 채용 인원을 아시아와 유럽에서 두 배로 늘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멕더모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기존 리테일 및 자산가에서 대형기관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일부 기관고객들을 중심으로 분명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은행은 토큰화 기술 연구와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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