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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發 악재 우려 확산...비트코인, 업토버 기대 물 건너갔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10/11 [10:46]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發 악재 우려 확산...비트코인, 업토버 기대 물 건너갔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10/11 [10:46]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자산 유출과 비트코인(Bitcoin, BTC) 등 위험 자산 투기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VDX 연구 책임자 그레타 유안(Greta Yuan)은 매체에 보낸 메일을 통해 “시장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이 인근 산유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다. 이에, 투자자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말 사이에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이 악화되고, 시장 위험 회피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의 현물 가격이 약 1%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유가 상승, 주식 시장 하락 등 혼란 상황이 국제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체 통화가 매도세를 보이면서 9일(현지 시각)부터 24시간 동안 가격 상승에 베팅한 선물 투자자는 1억 달러 이상 청산했다.

 

일각에서는 10월이면 상승세를 기록하던 ‘업토버’가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Fx프로(FxPro) 수석 애널리스트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거시 경제적 상황의 여파를 보면, 위험 확산과 갈등 고조 상황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유가 싱승은 자산 매도 흐름을 촉발하여 통화 정책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등 다수 알트코인에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 암호화폐 트레이더의 견해를 전하며, 현재 비트코인 황소 세력이 우위를 잃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스큐(Skew)는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2만 7,400달러~2만 7,300달러 구간에서 위험성 회피 흐름이 포착됐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2만 7,200달러를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를 피하기 위한 중요한 지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지 영역에서 반등하면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한동안 2만 7,200달러에 주목하다가 비트코인 하락 여부를 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 BTSE 최고 운영 책임자 제프 메이(Jeff Mei)는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이야기했다.

 

메이는 “하마스의 공격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암호화폐 자산은 과거 지정학적 혼란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가격 회복 흐름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 예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하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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