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2% 넘게 하락하며 27,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12일 오전 8시 2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33% 하락한 26,8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3.5% 하락한 가격이다. BTC는 이날 최고 27,474.12달러, 최저 26,561.1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14% 내린 1,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58%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5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7%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생산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비트코인과 일부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3%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5% 상승한 이후 매도세가 증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둘러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체는 "불확실한 단기 환경으로 인해 분석가들은 11월과 2024년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 이벤트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암호화폐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크립토콘(CryptoCon)의 차트를 인용하며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이 11월 21일에 상승세로 돌아서 다음 반감기를 향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낙관적 주장을 전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미국 정부가 금융 위기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찍어내면 여러 자산군에서 대규모 강세장이 촉발될 수 있다면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헤이즈는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7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속해서 오르는 미국 정부의 부채 수준으로 주식 투자는 어려워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금은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환경이며, 미국의 재정 상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약한 상태"라며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부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채권 청산이 가속화되고 이는 또 금리를 높이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유지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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