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BTC·시총 1위)의 1만15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보다 심각한 조정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 소속 애널리스트 네오(Neo)가 "전날 1만2000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BTC가 1만1650달러선 부근에서 3차례 지지를 받으며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해당 구간에 일정 수준의 지지벽이 존재한다는 반증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1만2000달러선이 무너진 후 비트코인시장 내 낙관 정서는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단기적 반등이 나온다고 해도 일정 구간 내의 소폭 반등 가능성일 확률이 높다. 이 경우 1만1950 달러선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만약 BTC 단기 반등이 1만1800달러선에서 저항을 받고 멈춰선다면, 1만1650달러 지지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1만1500달러선이 2차 저항선이 된다. 2차 저항선이 버텨준다면 1만2000달러선까지 반등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대로 1만1500달러선이 무너지면 보다 심각한 조정 국면을 맞이할 수 있으며, 1만1300달러선 지지 테스트 혹은 1만1100달러선까지 내려앉으며 바닥을 찾으려 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동안 해온 일-가치 상승(appreciating)-을 멈추는 방법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 뿐이다. 수요와 어답션(채택) 지표는 가상자산의 독특한 고정 공급 속성 덕에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200주 이동평균선은 현재 6400달러로 매달 200 달러씩 올라온다. 내려간 적은 없다. 비트코인 월 마감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밑돈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모건크릭디지털 창업자 안토니 폼플리아노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3월 비트코인 급락 당시 많은 비평가들은 비트코인이 자산 피난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끝나기 전 자산 피난처 여부를 평가하는 건 섣부른 행동이었다. 비트코인은 결국 회복됐고, 올 들어 약 70%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트코인이 자산 피난처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틀렸고, 지금 그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립토 데이터 분석회사 샌티멘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지지선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알트코인 랠리가 곧 끝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3%다.
샌티멘트는 "다음 지지 레벨은 56%고, 54%까지도 갈 수 있다. 이때 '체인링크는 새로운 패러다임', '디파이가 새로운 패러다임' 같은 과장된 말들이 쏟아지며 알트코인 스토리가 끝이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도미넌스를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샌티멘트 CEO 막심 발라셰비치(Maksim Balashevich)는 "다수 알트코인에서 투자 과열 조짐이 포착, 알트 시즌 종말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터대시 설립자 니콜라스 마틴(Nicholas Merten)은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며 유의미한 저항선은 없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