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전쟁 중 광고 매출 엄청나게 감소"...도지코인 올해 1달러 진입 가능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최근 대폭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엑스의 한 사용자 게시물에 대한 답글로 "전쟁 중에는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 매출이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앞서 한 사용자가 "X에서 내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수익) 지급액은 계속 내려간다. 매우 흥미롭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가 그 배경에 관해 설명한 것이다.
X는 지난 7월부터 일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회사 광고 수익의 일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수익을 나눠주기 시작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전쟁과 관련한 X의 광고 수익 감소에 대해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가 해당 글에서 어떤 전쟁인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X에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이 전쟁과 관련된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잇따르면서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X의 불법 콘텐츠 처리 적절성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EU는 X를 비롯한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짜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규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외신들은 엑스가 그 첫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머스크가 X의 광고 매출 감소를 언급해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시사총액 9위)는 올해 2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약 0.96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16일 오후 1시 11분 현재 0.05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도지코인 결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해 보이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감 등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어 있고, FTX 보유 DOGE 매도 가능성도 악재로 남아 있어 현재로선 강세론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뉴스는 "연말 강세장이 다가옴에 따라 도지코이 급등해 1달러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매체는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은 0.05930달러로, 도지코인 가격이 이 수치를 약간 웃돌고 있어 강세 추세를 시사하고 있다"며, 도지코인에 중요한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도지코인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유튜버 글라우버 콘테소토(Glauber Contessoto)도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X에서 도지코인 결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이는 굉장히 합리적인 추측이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순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나는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 간 노력했으며, 다음 강세장에는 DOGE가 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상승 배경 중 하나는 X의 DOGE 결제 도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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