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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암호화폐 월랫 앱 다운로드 신기록 경신 ... 지난해 대비 81% 증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28 [13:56]

이번달 암호화폐 월랫 앱 다운로드 신기록 경신 ... 지난해 대비 81% 증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8/28 [13:56]

▲ 사진:픽사베이  © 코인리더스

 

최근 모바일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하며 월렛 앱 월간 다운로드 수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월렛 앱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 신규 가입자 수도 매달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분석업체 앱토피아(Apptop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모바일 앱 부문은 지난해 8월 대비 81%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의 연 성장률은 12%에 불과했다.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크립토닷컴, BRD 등 메이저 월렛 모두 월 다운로드 수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젠고, 젭페이 등 소규모 암호화폐 앱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도 지난 20일 기준 각각 96만9000명, 57만6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모바일 기반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 코로나19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암호화폐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암호화폐가 상승 움직임을 보여 신규 투자자의 시장 진입도 더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암흑기를 겪었다. 시총 1위 비트코인도 반 토막이 나며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별다른 안전장치나 부양책 없이 자체적인 회복 움직임을 만들어냈고, 금융 위기 속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높였다. 이에 지난 5월과 7월 시장은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최근 새로운 금융 부문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파이(defi) 인기도 모바일 월렛 앱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앱토피아는 보고서에서 각 지역에서 암호화폐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남아공,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내 암호화폐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3개월간 크립토닷컴(Crypto.com) 앱 설치율은 나이지리아에서만 339%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홍콩에서는 특정 월렛 앱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인기 금융 앱 캐시앱(Cash App)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애플스토어 금융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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