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XRP 일주일새 7% 올라...'SEC 리플 경영진 소송 취하' 해석 엇갈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공동 설립자 크리스 라슨(Chirs Larsen)을 포함한 리플의 최고 경영진에 대한 방조 혐의를 취하했다. 이러한 혐의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으로 XRP를 발행했다는 SEC의 2020년 소송과 관련이 있다.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X(구 트위터)를 통해 “SEC는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기소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들은 항복했으며, 리플 경영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했다"며 "이것은 합의가 아니다. SEC의 항복이다"고 표현했다.
크리스 라슨은 SEC가 경영진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질식시키려는 규제 당국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법적 입증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또한 규제 혼란으로 인해 암호화폐 혁신이 미국 밖으로 밀려나고 있으며, 현재 리플 비즈니스의 90%가 미국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SEC를 맹비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XRP는 7% 넘게 급등했으며 0.53달러 선에 근접했다. 다만 리플이 큰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XRP의 강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리플(XRP)은 한국시간 10월 22일 오전 11시 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64% 상승한 0.5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지난 7일간 7.11% 올랐다.
한편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E Deaton)은 X를 통해 "SEC가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등 경영진 상대 소송을 포기했기 때문에 리플 판결에 즉시 항소할 수 있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밝혔다.
앞서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 랜 노이너(Ran Neuner)는 "SEC가 리플 경영진 대상 소송을 취하했다는 건, SEC가 그만큼 빠르게 리플 판결에 항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디튼은 "SEC가 리플 경영진 상대 소송을 포기한 것은 리플 판결에 항소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해당 건에 승소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특정 개인 소송 건의 증인 소환장 목록이 흥미롭지 않아서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도 X를 통해 "리플은 SEC와 소송 합의 금액을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SEC가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 등 리플 경영진 상대 소송을 취하한 것은 소송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의미였거나, 법원이 SEC를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전자는 긴 법적 절차가 이어질 것임을 의미하지만, 후자는 최종 합의가 임박했음을 뜻한다. 소송을 취하한 것은 후자에 가깝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이자 애널리스트인 파이렉스(Phyrex)는 X를 통해 "SEC가 리플 경영진 대상 소송을 취하한 것이 리플의 완전한 승리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진에 대한 소송 취하와 별개로 SEC와 리플 간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 중 일부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SEC가 여전히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 소송 결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아직 거래소에서의 XRP 판매 행위가 증권이 아니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리플은 일부 XRP 미등록 판매에 대한 벌금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