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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개월 최고치 경신, 본격 강세장 진입했나...전문가 의견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10/23 [20:31]

비트코인 3개월 최고치 경신, 본격 강세장 진입했나...전문가 의견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10/23 [20:31]

▲비트코인(BTC) 불마켓     ©코인리더스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등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23일 오후 8시 16분 현재 기준으로 30,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23% 상승한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올해 7월 중순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30,951.27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랠리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낙관론과 리플(XRP)이 규제 당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코인니스 오리지널 콘텐츠 기고자 '댄'(Da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코인텔레그래프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며 30,000달러 선을 탈환했다. 이는 비록 가짜뉴스였지만 당시 비트코인이 30,000달러를 일시 회복하며 대규모 숏(공매도) 포지션을 청산시켜 매물대 저항 테스트를 가능케 만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도 복수 전문가를 인용해 "금과 같은 전통적 금리 민감 자산이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며 비트코인도 강세 모멘텀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쏜(Alex Thorn)은 X를 통해 "비트코인 옵션 마켓 메이커들은 현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점점 더 숏(매도) 감마 포지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숏 감마 포지션에 대한 델타 중립을 위해 그들은 상승장에서 현물을 매수해야 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현물은 △옵션 트레이더들의 숏 감마 포지션 △현물 ETF 승인 기대감 △2018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소 내 BTC 보유량 △소규모 홀더들의 매집 추세 △장기 보유자 홀딩(BTC 공급량의 70%는 1년래 미이동) 등 제한된 공급과 유동성 환경을 갖추고 있어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도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개월 25,000~31,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는 변동성이 압축된 가장 긴 기간이다. 비트코인이 31,000달러를 돌파하면 39,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크립토 밴터(Crypto Bante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랠리가 강세장 시작 전 극적인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알트코인 시장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이 고갈되면 BTC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짜뉴스 사태 이후 비트코인은 뚜렷한 저항 없이 30,000달러 선을 탈환했으며, 이번 주 주봉 마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참고로 올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은 두 차례 30,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앞선 두 차례 모두 조정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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