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트코인 두자릿수 급등, 이유는?..."BTC, 최근 움직임으로 저점 확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한때 일부 거래소에서 35,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이 35,000달러를 회복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24일 오후 7시 59분 현재 기준으로 34,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2.73%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20.90% 올랐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순조롭게 30,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의 80%가 수익 구간에 있다. 이러한 수치는 2021년 강세장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랠리는 BTC 현물 ETF가 몇 주 내 승인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적 열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관련 상품 출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에 대해 우선 인플레이션 영향을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법정화폐의 구매력이 하락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경기부양책으로 폭주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도 비트코인 랠리 이유로 들었다.
그는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난 것은 아니지만 코인베이스가 껴있는 복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낙관론이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주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실생활 사용 사례 증가, 시장 정서 회복 등은 강세장 돌입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상승 랠리는 대부분 숏 커버링(공매도한 암호화폐를 되갚기 위해 되사는 행위)으로 촉진됐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가격이 31,000달러를 돌파하며 급감했고, 랠리 직전 주요 거래소 선물 펀딩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시그널퀀트(SignalQuant)는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상승으로 롱(공매수) 포지션이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마켓에서 롱(공매수) 포지션 거래량과 숏(공매도) 거래량 차액을 나타내는 '테이커 매수-매도 지표'의 30일 이동평균선 추세가 최근 삼각수렴 상단 저항을 돌파했다. 당분간 대량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나거나 매도세가 급등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 매수세는 계속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암호화폐 시장에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 정서가 본격화했다"며 "올해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4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 플랫폼 우네트워크(WOO) 공동 설립자 잭 탄(Jack Tan)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상승 단계(Anti-Gravity)에 있으며 수개월 내에 7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가격 급등은 ETF 승인의 미리보기 단계이고, 이런 추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할인율이 좁혀지던 지난 2월 이미 예상됐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으로 지난 8월 저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내년 1월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수립한 이론에 따르면, 가격은 연말까지 중간값인 34,500달러 부근에서 머물다가 내년 신고점(ATH)을 향할 것이다. 고점 예측 시기는 2024년 7월 9일부터 ±21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1월 28일(±21일)이면 새로운 ATH에 또 다시 도달할 것이다. 최종 가격은 9만~13만 달러가 될 것이다. 내년은 비트코인에게 좋은 해이며, 새 신고점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뉴욕 소재 글로벌 투자사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21일 X를 통해 "비트코인 가치는 7년 내(end of decade) 7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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