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매매 및 결제 지원을 시작한 페이팔이 비트고(Bitgo) 등 암호화폐 관련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고는 2013년 설립된 비트코인(Bitcoin, BTC) 커스터디 제공 업체이다. 2018년 골드만삭스와 갤럭시디지털이 주도하는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해당 미디어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비트고와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이며, 몇 주 내로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면서, "다만 거래 성사 여부와 인수액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자사 온라인 월렛에서 가상자산 매수, 매도, 쇼핑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팔 고객은 2021년 초부터 네트워크상의 2600만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쇼핑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페이팔이 매매를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각각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다.
이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트위터를 통해 "페이팔은 본토(mainland)와 크립토 섬을 잇는 중요한 다리다. 레거시 금융으로부터의 디스아포라(집단 이주)가 일어나고 있고, 페이팔은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인프라"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 최고전략책임자(CSO)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는 미국 CNBC의 투자 프로그램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페이팔이 내년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페이팔 산하 회사 중 약 3억 명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벤모(Venmo)를 언급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이고, 이들은 페이팔의 비트코인 거래 지원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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