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스캠 및 해킹 손실 금액은 17억 달러로, 총 40억 달러 규모의 손실 금액이 발생한 2022년보다는 피해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틱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제시 르클레어(Jesse Leclere)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피싱 스캠이 기승을 부릴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르클레어는 “날이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 시스템도 피싱 공격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특히, 르클레이는 “해커 세력이 생성형 AI로 가짜 전화, 영상, 메시지 등을 생성하여 이를 피싱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며, “AI로 합성한 가짜 음성, 영상, 이미지 등을 판별하기 어려워지는 추세 때문에 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카르다노(Cardano, ADA)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도 생성형 AI가 블록체인 보안 위협을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이미 예측한 바와 같이 생성형 AI를 동원한 스캠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앞으로 1~2년 후에 생성형 AI를 악용한 수법이 더 교묘해질 것이다. AI와 현실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 때문이다”라고 게재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0xScope 애널리스트 제니 펭(Jenny Peng)도 AI, 딥페이크 등이 암호화폐 탈취 사기 수법 진화의 핵심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년에는 BRC-20 생태계를 노린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펭은 상대적으로 보안 개발 수준이 부족한 BRC-20 생태계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에 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RC-20 UniSat 지갑은 올해 초 출범과 동시에 보안 악용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모든 요소가 새로운 BRC-20 생태계가 이더리움(Ethereum, ETH) 생태계와 같은 수준으로 기반 시설 보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증거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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