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의 보도를 인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주 수요일(10일, 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주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발키리, 아크 21쉐어스, 인베스코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이 SEC에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 수정안을 제출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도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모든 정보를 취합해보면 SEC는 1월 11일(현지시간) 이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100% 확정적이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조지타운 경영대학원 부교수 제임스 엔젤(James Angel)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연시키기 위해 '시간끌기'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뉴스닷컴에 따르면 엔젤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발행사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철회하고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하는 등 SEC는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울프오브올스트리트'의 진행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스캇 멜커(Scott Melker)는 이날 X를 통해 "미국 내 공인 투자자문사(RIA)가 운용하는 자금 중 0.5%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들어와도 약 5,7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즈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으로의 투자 유입은 비트코인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를 보여준다면서,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암호화폐의 제한된 공급을 강조하며 '뉴스에 팔아라'(sell-the-news) 이벤트에 대한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은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또 하나의 거대한 폰지사기다. 이는 법정화폐로 수수료를 받아 주머니를 두둑히 채우려는 금융 대기업들의 기회주의적 카르텔"이라며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비극적인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비영리 단체 베터마켓도 지난 6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P 승인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역사적인 실수'(historic mistake)가 될 것이라고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반려 요구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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