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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전망은..."이미 시세에 반영" vs "최고가 경신할 것"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11 [08:19]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전망은..."이미 시세에 반영" vs "최고가 경신할 것"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11 [08:19]

▲ 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11일 오전 8시 12분 현재 기준으로 47,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77%, 일주일 전보다 11.10%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 SEC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온 직후 4만8천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한 바 있다. 

 

그러다 이날 오후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공식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1년 새 160% 넘게 오른 상태다. 이번 호재가 이미 시세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서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유동성 등 명백한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마침내 출시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양쪽에서 엄청난 자산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자산 흐름에는 며칠,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발행업체 21셰어즈의 공동설립자 오펠리아 스나이더(Ophelia Snyder)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 따라 상장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승인 후 3개월 동안 1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며, 연말까지 10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Holdings)의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BTC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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