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ETF 성공신화' 이어가나..."비트코인 현물 ETF, 11,439 BTC 보유 추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인프라 부문에 특화한 사모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GIP)를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GIP는 뉴욕에 본사를 둔 총운용자산규모 1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전문 운용사다.
이번 인수는 블랙록이 2009년 6월 바클레이즈로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부문을 135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건이다.
블랙록은 ETF 상품 브랜드 '아이셰어즈'(iShares)를 운용하던 바클레이즈의 사업 부문을 넘겨받은 뒤 ETF 부문의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블랙록은 이번 인수 결정 배경에 대해 "현재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시장은 향후 몇 년간 사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의 장기 구조적인 추세가 인프라 부문의 투자 가속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대역 통신망, 휴대전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부문의 개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블랙록의 판단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공항, 철도, 항만 등 물류허브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고 세계 각지에서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안보와 관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블랙록은 진단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에 따르면 블랙록은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4억 9,7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11,439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고 이틀간 약 8억 1,9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9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그레이스케일의 GBTC만 약 5억 7,9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GBTC 외 8개 ETF에는 약 14억 달러가 유입됐다. 그중 블랙록의 IBIT가 가장 많은 5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피델리티가 약 4억 2천만 달러로 바짝 쫓고 있다. 또 50만 건의 거래에서 36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이 발생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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